칵테일은 마티니로 시작해서 마티니로 끝난다는 유명한 말이 있을 정도인데, 특히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로서 저녁 식사 전에 즐겨 마신다고 합니다. 대체 얼마나 맛있을까요?
1. 마티니 맛
마티니는 크게 3가지(Dry, Wet, Perfect)로 분류됩니다. 드라이는 베르무트가 진보다 적게 들어가고, 웨트는 좀 더 많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퍼펙트 마티니는 비율이 똑같습니다.
1) 드라이 마티니
진이 맛이 강하기 때문에 단 칵테일을 싫어한다면 드라이 마티니를 추천합니다. 차가운 진을 그대로 마시는 듯한 맛이기에 평소 소주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2) 웨트 마티니
약간의 달콤한 맛을 좋아한다면 추천합니다.
3) 퍼펙트 마티니
비율이 반반이기에 좀 더 맛이 부드럽지만 여전히 알코올 향이 강하기에 평소 달콤한 칵테일만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마티니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2. 마티니 탄생 썰
다른 유명한 칵테일과 다르게 마티니의 유래는 지금까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마티니는 진정한 미국인들의 음료로 여겨지고 있지만, 유럽에서 기원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독일 음악가인 Johann Paul Aegius Schwartzendorf는 1758년 프랑스로 이민을 가게 되면서 그의 이름을 그 당시 이탈리아 작곡가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마티니(Jean Paul Aegide Martini)로 개명했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그가 가장 좋아하는 칵테일이 화이트와인과 진을 섞은 것이었는데 그게 프랑스 음악가들 사이에서 '마티니'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프랑스 음악가 중 일부가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되면서 마티니를 가져온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마티니에 대한 유래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자주 인용되는 이야기 중 하나는 19세기에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었던 바텐더 Jerry Thomas에 의해 마티니가 탄생했다는 설입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옥시덴탈 호텔에 한 광부가 그를 찾아왔는데, 캘리포니아에 있는 마르티네즈로 떠나기 전에 들렸다고 합니다. 그 광부는 바 테이블에 금덩어리를 올려놓고 Thomas에게 그를 위해 특별한 칵테일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Thomas는 그 고객 목적지의 이름을 따서 '마르티네즈'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마티니가 아마도 마르티네즈에서 파생되었지만, 이 칵테일은 20세기 초에 많은 변화를 겪어 사실상 다른 것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올드 톰은 오늘날의 건조한 런던 진과 매우 다르게 달콤한 진이었으며, 사용된 베르무트는 아마도 달콤한 종류였고, 마라스키노는 음료를 더 달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의 마르티네즈는 오늘날의 마티니와는 맛이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다가 마르티네즈가 마티니로 이름이 바뀐걸까요?
가장 유력한 설로는 지금까지도 유명한 니커보커 바의 바텐더가 성분을 건조한 진과 건조한 베르무트로 대체한 후 새로운 이름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바로 그 이름이 바텐더의 이름이자 음료에 사용된 베르무트 브랜드인 '마티니'였습니다.
3. 마티니 레시피
1) 칵테일 글라스에 큐브드 아이스를 2~3개 넣어 잔을 칠링한다.
2) 믹싱 글라스에 큐브드 아이스를 채우고 드라이진(2oz), 드라이 베르무트(1/3oz)를 넣는다.
3) 바 스푼으로 믹싱 글라스 벽면을 따라 잘 저어준다.
4) 칵테일 글라스에 있는 얼음을 벌니다.
5) 믹싱 글라스에 스트레이너를 꽂아 얼음을 걸러 내용물만 글라스에 따른다.
6) 칵테일 픽을 사용해서 올리브를 장식한다.
마티니의 가니쉬로는 흔히 알려진 올리브 외에도 레몬 트위스트 혹은 레몬 제스트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마티니나 맨해튼처럼 스터 기법으로 만드는 칵테일은 재료가 가진 원래의 향과 맛을 잘 살리면서 얼마나 빨리 차게 만드느냐가 관건입니다. 따라서 바 스푼으로 스터할 때 가능한 한 얼음을 건드리지 않고 재빨리 바 스푼의 등이 글라스 벽면을 타고 빙글빙글 돌도록 스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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